오랜 만입니다. 석이동님!
건강 하시지요. 이곳 L.A.에서 1년에 절기대로 4번 문리대 동문이 모여 영시를 
감상하는 낙산회에서 공부한 영시/한시 번역으로 공부한것을 보내오니 마음에 
드시면 실어 주세요. 잘 부탁합니다.

- 배효식 드림


---------------------------------------------------------------


1. Fire and Ice 불과 어름

BY ROBERT FROST


Some say the world will end in fire,

어떤 이들은 불로 세상이 망할 것이라고 말 한다,

Some say in ice.

어떤 이들은 어름으로 세상이 망할 것이라고 말 한다,

From what I’ve tasted of desire

내가 욕망을 맛본 것으로 알고 말한다면

I hold with those who favor fire.

나는 불로 망 한다는 사람들을 따른다.

But if it had to perish twice,

그러나 세상이 두 번 망한다고 한다면  

I think I know enough of hate

나는 증오에 대해 충분이 알고 있고

To say that for destruction ice

어름으로 파괴된다는 것에 대해서도 

Is also great

역시 대단하며  

And would suffice.

그리고 합당하다고 여겨진다.


ROBERT FROST 시인에 대하여: 

로버트 푸로스트 (Robert Frost)는 1875년에 캘리포니아에서 태여 났다. 그의 선조들은 1632년에 스코트랜드에서 미국에 왔다. 그는 후에 동부 뉴 잉글랜드 지방에서 살면서 시를 썼다. 그는 그의 시 속에서 인간의 사랑도 아가페적인 사랑으로 회복 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사랑은 반드시 충실하고 믿음 직 스럽고 자연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가페야 말로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이기 때문에 이 아가페적인 사랑을 모든 인간이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시들은 낭만주의와 현실주의의 공존의 이중주의 (Dualism) 곧 현실주의는 물질적인 영역에 좀더 가까이 관계를 맺고 있으며 낭만 주의는 이상주의에 도달하려는 노력으로 현실을 훨씬 초월하고 있다. 


언어 연구: 

시 감상:


해설 (FIRE AND ICE)

어떤 이들은 불로 세상이 망할 것이라고 말 한다, (끝장난다)

어떤 이들은 어름으로 세상이 망할 것이라고 말 한다,

내가 욕망을 맛본 것으로 알고 말한다면 (나의 경험으로는)

나는 불로 망 한다는 사람들을 따른다 (Fire = Desire).

These desires give birth to sinful actions and when the sinful actions are allowed to grow, desires give birth to death (James 1: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야고보 서 1장 15절)


그러나 세상이 두 번 망한다고 한다면

나는 증오에 대해 충분이 알고 있고 (Ice = Cold = Hatred)

어름으로 파괴된다는 것에 대해서도

역시 대단하며 만족 하다고 생각 한다 (어름 곧 증오가 세상을 파괴 한다).

Hatred stirs up strife, but love covers all offenses

(Proverbs 10:12).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 (잠언 10:12).

Whoever hates his brother is in the darkness, and walks in the darkness, and does not know where he is going, because the darkness has blinded his eyes (1 John, 2:11).

그의 형제를 미워 하는 자는 어두운 가운데 있고 또 어두운 가운데 행하며 갈 곳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어두움이 그의 눈을 멀게 하였음이니라 (요한 1서 2장 11절).


이 시는 세상의 운명을 말하고 있지만 개인 개인의 자기 자신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파멸 된다는 말은 나의 세상이 파멸 된다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이시에서 사람들은 두 갈레 길에서 불 (욕정)을 택하는 사람들과 어름 (냉혹 곧 증오) 을 택하는 사람들로 구분 되고 있다. 

이 시인의 입장은 먼저 불을 택한 사람들 편에 속한다. 불을 택하는 이유는 자기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불은 곧 욕망 또는 열정인데 인간은 모두 세상적인 욕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란 뜻일것이다. 참 믿음의 사람처럼 거룩한 욕망이라면 얼마나 좋을가 말이다. “하늘에서 주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오. 땅에서는 주 밖에 사모 (desire)할 분이 없나이다”  (시편 73:25).  Whom have I in heaven but you? And there is nothing on earth I desire besides you. 그리고 어름 곧 증오도 똑 같은 파과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고 읻다. 이시의 핵심은 풍자적인데 있다. 불도 좋은 것이고 어름도 좋은것이지만 지나친 불과 지나친 어름은 파괴력이 강하기 때문에 인간 관계와 세상 사리를 해친다는 것일 것이다. 욕심과 증오 때문에 망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이 시를 통해서 새로운 삶의 계획을 설계했으면 한다.



------------------------------------------------------------------------------------------


산봉을 넘어서 (Going Over the Top of the Mountain)

윤종혁 교수의 시

배효식 교수 번역


해초를 따러 물속에 뛰어드는

어느 남해 해녀의 이마에는 고뇌가 주름지고

A fisherwoman in the sea of Nam Hae dives into the water to pick up 

the sea weeds, on her forehead, there are the wrinkles of agony.


해바라기 일광의 고마움에

못내 웃다 울다 그저 고개만 돌리는 

여름 한나절

For the gratitude to the sunlight of the sunflower

The people shake their heads, laughing and weeping,

On the midday of summer.


한가히 산봉을 넘으면 머나먼 물가엔

흰 돛 단배 물결에 뜨고

By the seashore afar, going at leisure over the mountain, 

A ship with the white canvas on a mast floats on the waves.


기약 없는 주막엔 막걸리 잔이

파리를 부르고 이제 봄이 간지

엊그제 인데 그렇다 하더라.

At the tavern where there are no reservations, 

The cup of the rice wine calls in flies and it says

That the spring has gone away a few days ago, and so.


시인에 대하여:

시인 윤 종혁 교수는 서울 대학교 문리과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시인이요 수필가이다. 충청도 청주에서 태어나 1950년 서울 대학에 입학하자 6.26 전쟁이 나서 군에 입대하여 미군 통역관으로 활약 하기도 했다. 영어 회화에 능통한 윤 종혁 교수는 학생 시절부터 영어 실력을 과시했다. 문리과 대학을 졸업 하자 공군 사관 학교에서 영어 교관 생활을 하면서 많은 대학에 영문학 교수생활을 했다. 부인을 의학 박사님을 맞나 가정 생활이 윤택 하여 외국에 가서도 공부를 많이 했다. 캐나다 요크 <York University> 대학에서 수학했고 토론토 대학 <Toronto University> 에서도 영문학을 전공했다. 

서울에 돌아와 홍익 대학의 영문과 교수로서 재식 하면서 문과 대학 학장 직에 올라 대학 교육의 기수가 되기도 했다. 구수한 충청도 풍의 언어를 구사하며 남자다운 호걸의 모습은 누구나 흠모하는 인격자로서 알려져 있다. 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나의 서재에는 “산봉을 넘어서” 라고 하는 시집이 있다. 이 시집은 1973년 형설 출판사에서 출간 되였다. 이 시 감상의 필자와는 가장 다정한 친구 였다.  이 친구를 기리며 이 시를 영어로 번역 하여 우정을 나누려 한것이다.  윤 교수는 연극과 그림 그리기에도 특출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사랑하오 윤종혁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