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노동운동을 해온 문성현 노자정위원장이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 위주의 민주노총이 근로자 사이에 양극화를 초래했다"며 비난했지만 강고한 그들이 과연 스스로 자기들 집단이익을 포기하고 공의를 실현할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빈부 양극화를 해소하려는 명분으로 태어난 민주노총이 양극화의 주범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정치계가 민주노총과 짝하여 이용하기를 멈추고 개혁을 서둘러야 하지만 기대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고 노회잔 의원을 의인으로 추모하고 있으나 그 역시 정착 암적 역할을 하고있는 민주노총에게 쓴소리 했다는 말을 기억하지 못한다. 

"노동운동이 근로자간 격차를 심화시켰다… 이럴 줄 알았으면 30년 노동운동 안했을 것"
조선일보 이기훈 기자
입력 2018.07.26 03:00
민노총 출신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민노총도 책임이 있다"

"우리나라 노동운동이 지금처럼 (근로자 간) 격차를 확대하고 심화시키고 구조화하는 거라면 나는 노동운동을 안 했을 것이다."
문성현〈사진〉 경제사회노동위(노사정위) 위원장은 25일 국회 환경노동위 업무보고에 출석해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과 질의 과정에서 "30여년간 나름대로 정의라고 여기면서 노동운동을 했지만 지나고 보니 정의가 아닌 게 있다. 거기에 민주노총도 책임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노총이 그동안 익숙했던 관행과 이별하고 새로운 미래로 향해 가야 한다"고도 말했다. 대기업·정규직 근로자 위주인 민주노총이 기득권에 집착하면서 강경 투쟁 위주의 노선을 걸으면서 결국 근로자 사이의 양극화를 초래했다는 취지로 보인다.

문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사회적 대화 불참에 대해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노총이 최저임금 산입 범위나 전교조 (합법화) 문제 등 개별 사안과 연결해 큰 틀의 사회적 대화를 거부하는 건 잘못"이라면서 "대립과 갈등이 아닌, 화합과 상생의 노사 관계를 만드는 데 민주노총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문 위원장은 또 "남북 관계에만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폐기)가 필요한 게 아니다. 사회적 대화에도 이런 원칙이 필요하다"면서 "들어왔다 다시 나갔다 하는 게 아니라 안정적으로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