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대변인의 말을 들으면 마치 온세계가 수령동지를 찬양하기 위해 방북했다는 북한 중앙통신 보도를 보는듯하다. 

지난 5월 31일 문대통령과 딕 더빈 미국 상원 원내총무와 대화 내용이 검은색인데 흰색으로 바뀌어 나온다. 대변인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환경영향평가와 국회 논의의 필요성을 언급하자, 더빈 의원이 "대통령의 상세한 설명에 감사드린다"며 "합리적이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다뤄져야 한다는데 공감한다"고 답했다고 하는데, 정작 더빈 의원은 "대통령에 감사드린다"하기는 커녕 "환경평가도 국회동의도 도무지 이해 못하겠다" "한국이 필요없으면 미국방 예산을 다른데 쓰겠다" "한국정부가 미국보다 중국과 협력하는게 낫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는 것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해임한 코미 FBI국장의 의회 증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의 위기를 맞았다. 트럼프는 국내문제를 국외로 시선을 돌릴 필요가 있을 것이며 태도가 불투명한 한국과 북한을 타겟으로 삼을 가능성이 많다고 본다. 

이러한 심각한 상황에서 역할을 해야할 야당 의원들과 이를 보도할 기자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으며, 과연 한국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런 방식으로 한미동맹을 훼손하고 중국과 협력하라고 당선시켜 주었던가. 

적이 미사일을 쏘아대는데 한가하게 "환경평가를 하고 설치하겠다" "도입절차 정당성을 조사하겠다"는 것은 솔직히 말하면 동맹국의 미사일 선물을 거부하는 트집이라는 것은 초등생도 안다. 

문제인 정부는 이러한 사태를 감당할만하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 


"배치 연기·의회 동의 필요성 이해 못한다고 말했다"

'더빈 면담' 여진 계속… "文대통령 이해 못하겠다"

현지매체와 인터뷰서 "文, 미국보다 중국과 협력하려 하는 듯"

정도원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6.08 15:35:07

 지난달 31일에 있었던 딕 더빈 미국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와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의 여진(餘震)이 일주일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직후 더빈 의원은 국내 매체 인터뷰를 통해 불만을 토로한데 이어, 미국에 돌아간 뒤에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다. 최우방이자 혈맹인 미국의 유력 정치인과 우리나라 대통령의 면담이 이러한 '진실게임'의 양상이 된다는 것 자체가 소원해진 한·미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더빈 의원은 7일(현지시각) 워싱턴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한국에 산다면 미사일방어체계를 원할텐데, 왜 문재인 대통령이 원하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면담에서) 말했다"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던 주장을 반복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대화 내용도 폭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적절한 과정을 거치기를 원하며, 국회가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달래려 하자, 더빈 의원은 "배치 연기도, 의회 동의의 필요성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31일 있었던 면담 직후 청와대 측에서 공식적으로 설명한 내용에는 누락돼 있을 뿐더러 사실 자체가 다르다는 지적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환경영향평가와 국회 논의의 필요성을 언급하자, 더빈 의원이 "대통령의 상세한 설명에 감사드린다"며 "합리적이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다뤄져야 한다는데 공감한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더빈 의원의 워싱턴이그재미너 인터뷰에서는 이러한 공감의 분위기를 전혀 읽어낼 수가 없다. 더빈 의원은 오히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심각하게 해석될 수도 있는 발언을 쏟아냈다.

더빈 의원은 "내가 틀렸으면 좋겠다"고 전제하면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보다는 중국과 협력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 뿐만 아니라 더빈 의원은 미국 의회에서의 공개 발언을 통해서도 문재인정권의 정책에 대한 불만을 공공연히 표출했다.

상원의 민주당 원내총무인데다 예결위 국방소위 간사를 맡고 있는 거물급 정치인이 우리나라를 방문해 대통령까지 만나고 온 뒤 되레 불만을 더욱 공공연히 토로함에 따라, 이달말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의회 내에서의 대한(對韓) 분위기가 급격히 경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더빈 의원은 같은날 상원 예결위 육군예산청문회에서 "9억2300만 달러(약 1조 원)가 투입되는 미사일방어체계의 배치 문제가 한국에서 정치 논쟁이 된다는 사실이 당혹스럽다"며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했던 더빈 의원은 이튿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만약 한국에 산다면 북한이 전쟁 발발시 한국에 퍼부을 수백 발의 미사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되도록 많은 사드 시스템을 원할 것 같다"며 "한국이 사드를 원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9억2300만 달러를 다른 곳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전날 공식 브리핑에서 그와 같은 내용을 일절 언급하지 않았던 청와대 측은 뒤늦게 관계자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부 발언이 있었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더빈 의원의 발언이) 한미 간의 사드 갈등으로 노정돼서는 안 된다"고 진화에 부심했었다.

http://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347670


코미 "트럼프의 수사중단 요청 명령으로 인식"…첫 육성 폭로(종합2보) 

"美정부, 나와 FBI에 대해 거짓말·명예훼손" 해임 한달만에 상원서 세기의 증언 

"트럼프, FBI국장 유지해주고 대가 얻으려 해…플린 수사중단 요구 충격적"

기사입력 2017/06/08 08:03

"트럼프가 우리 만남 거짓말할 것 걱정해 메모, 녹음테이프 있기를 바란다"

"사법방해인지는 내가 판단할 입장 아냐" 육성 외압폭로에 '탄핵론' 급물살 전망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휘하다가 해임된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이 8일(현지시간) '세기의' 공개 증언을 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련 수사중단 외압을 공식으로 확인했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달 9일 해임된 이래 한 달여 만에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첫 육성증언을 통해 "해임 직후 미 정부가 FBI가 혼란에 빠져있고 형편없이 지휘됐으며, 직원들이 리더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고 말함으로써 나와, 더욱 중요하게는 FBI의 명예를 훼손하는 선택을 했다"며 "그것들은 의심할 여지 없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중단을 '명령'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요청'을 '명령'으로 인식했다고 밝혀 러시아 수사와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외압'을 공식으로 확인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 및 트럼프캠프와의 내통 의혹의 '몸통'으로 여겨지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접촉해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를 논의하고도 거짓보고를 한 사실이 들통이 나 경질됐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5329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