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란 무엇일까?

아프지 않은 것을 건강이라고 할까?

 

2012넌도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전국적으로 실시한 조사를 보면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남자가 38%, 여자가 28%에 지나지 않았다.

재물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건강을 잃으면 지위도 잃고, 권세도 잃고, 명예도 잃고, 모든 것을 잃게 된다.

 

그럼 건강이란 무엇인가? 아프지 않으면 건강한 것인가? 아픔이란 또 무엇인가? 한마디로 건강을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사람마다 건강에 대한 생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람마다 다른 건강에 대한 생각을 1948년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건강이란 단지 아프거나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well-being)’라고 정의하고 있다.

'웰빙(well-being)'을 한영사전을 찾아보면 복지’, '안녕', '행복이라고 번역되어 있다. 그래서 한글로 번역한 문구를 보면 안녕한 상태또는 행복하게 잘 사는 것등으로 되어 있다.

최근에는 이런 어색한 번역보다 영어 단어를 외래어 취급하여 웰빙으로 그냥 많이들 사용하고 있다.

어쨌든 세계보건기구는 아프지 않다거나 병이 없는 것만을 건강하다고 보지 않고, 그기에 더불어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또한 사회적으로 제대로 기능을 수행하여 행복을 느끼면서 살 때 비로소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의가 너무 모호하다는 비판을 받자 세계보건기구 전문분과위원회는 1975건강이란 유전적으나 환경적으로 주어진 조건 아래서 적절한 생체 기능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라고 또다시 정의하고 있다.

 

그러므로 건강은 간강의 정의에 따라 건강하냐 아니냐하는 판단은 달라지겠지만 내가 조상으로부터 또는 주어진 환경에서 적절한 신체적, 정신적 또는 사회적 기능을 잘 수행하고 있으면 건강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아무리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질병이 없어도 사회적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건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 건강의 반대되는 개념인 질병은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

옥스퍼드 사전에는 질병이란 생물체가 받는 자극과 스트레스에 대하여 적응기전에 파탄이 생겨 생물체 조직의 구조나 기능에 장해가 초래된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사람을 비롯한 생물체는 신체 내.외적인 자극이나 스트레스에 대하여 늘 일정한 상태 즉 항상성(homeostasis)을 유지하려는 속성이 있다. 인체 내부의 모든 조직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웬만한 자극에 대해서는 복원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체가 지니고 있는 그 복원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자극이나 스트레스에 대하여는 복원력을 잃고 항상성이 깨어져서 인체의 구조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게 되는 데 그것을 병이라고 하는 것이다.     <>

 

 

<필자 약력>

경기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박사)

가정의학, 예방의학,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 역임

대한노인병학회 회장 역임

서울시기독의사회 회장 역임

, 한국기독의사회 부회장

, 서울의대기독동문회 회장

,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