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기독 신앙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성경에는 허무맹랑하고 황당무개한 비과학적인 귀절이 많이 나오는데 그들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며 교회를 다닐까? 성경에는 현대과학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나 또한 청년시절 그와 같은 문제로 고민했던 사람이다.

  나는 대기과학을 공부해 왔고 현재 대기과학을 가르치고 있는 사람으로서 특히 전공분야와 관련된 것으로 여호수아의 태양을 머물게 한 사건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 사건은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 도중 아모리 사람과 싸울 때 일어난 것이었다.  이 때 여호수아는 여호와께 고하기를  “태양아 너는 기브온 위에 머무르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그리할지어다 ”(수 10:12)라고 말하였다. 이어서 성경은  “태양이 머물고 달이 그치기를 백성이 그 대적에게 원수를 갚도록 하였느니라  야살의 책에 기록되기를 태양이 중천에 머물러서 거의 종일토록 속히 내려가지 아니하였다 하지 아니하였느냐” (수 10:13)라고 하였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계획을 성취하시기 위하여 태양까지 머물게 하셔서 전쟁을 승리로 이끄시는 여호와의 능력을 보게된다. 그러나 나는 청년 때에 큰 의구심을 가졌었다. 태양이 중천에 머물렀다는 것은 바로 지구 자전이 갑자기 거의 정지되었다는 것인데 과연 그럴 수 있을까?  

  지금의 이스라엘이 위치한 위도를 감안하여 계산한 그곳에 지구의 자전속도는 약 시속 1,400Km에 해단한다. 지구가 이렇게 빨리 돌다가 갑자기 섰을 때 지구상의 모든 물체가 온전할수 있었을까? 고속도로 상에서 시속 100Km로 달리던 자동차가 정면 충돌할 경우와 같이 갑자기 서게되면 안전띠를 매지않은 자동차 탑승자가 유리창을 뚫고 명 십m까지 날아가는 것을 생각하면 지그가 그렇게 감쪽같이 정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청년의 때에 떠나질 않았었다. 지구 자전을 정지시킬 만큼 외력이 작용하지 않았을 텐데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났으니 뉴우톤의 제1법칙인 관성의 법칙과 제2법칙인 가속도의 법칙이 그 순간에는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건들이 신앙적으로 이해된 것은 세월이 한참 흐른 뒤였다. 

 

창조주 하나님을 피조물인 인간이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인간의 지식 한도내에서 이해하려는 오류를 범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문제가 발생하는 것같다. 하나님께서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 이미 그 안에 무수히 많은 밥칙과 질서를 함께 부여하신 것으로 나는 믿는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만드신 자연법칙 중 지금까지 인간이 발견한 것은 극히 일부분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한정된 인간의 지식으로 성경에 나오타난 여러 가지 기적을 완전히 이해하려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 박에 없다. 믿지 아니하는 사람들 중에는 성경 말씀이 너무 비과학적이어서 성경을 믿는 기독교인들을 맹신자로 취급하기도 한다.  그러나 믿는 우리는 성경말씀을 비과학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때부터 지금까지 운행되는 동안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과학적인 법칙과 원리를 계속 우주만물에 적용시켜 왔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제 결론을 맺으려 한다. 우리 인간은 더욱 노력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법칙을 계속 발견해 냄으로서 그 법칙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방향으로 이용되도록 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해 볼 때 나는 자연과학을 전공한 신앙인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느끼게 된다.   내가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는 후진들을 양성하고 과학을 발전시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건설되는 데 보템이 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해 본다.  단 과학자들의 연구가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여 자연질서를 파괴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우리 기독 과학자들은 유념해야 할 것이다. 만약 그 방향으로 계속 진행된다면 하나님께서는 바벨탑 사건과 같이 인간의 교만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