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는 이런 사람들이 들어가야 한다     

     김중석목사(사랑교회 원로북한교회세우기연합 사무총장, 본회 전회장)            

 

지금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여 남한을 위협할 뿐 아니라 세계를 위협하는 상황에서또 남한에 좌파정권이 들어서서 북한에 동조하고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상황에서우리 남한에 사는 사람들이 북한에 들어가 <북한을 복음화-복지화>하는데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은 때에 맞이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그러나 대한민국의 위기가 어찌 이 때뿐이겠는가? 1945년 해방 후 12번도 더 되게 망할 만한 위기가 있었다고 생각된다그러나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기적적으로 위기에서 건져주셨다고 믿는다이제도 대한민국이 많이 상하고 손해보고 후퇴하고 백성들이 고통을 많이 당하겠지만김정은 도당이 원하고 남한의 좌익들이 원하는 적화통일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그러면 무엇인가지금 당장은 적화통일을 막는 것이 시급하고대한민국을 헌법정신에 맞게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로 굳건히 세우는 것이 중차대한 현안이지만우리는 변함없이 자유민주주의 통일이라는 푯대를 잊으면 안 된다.

 

한국교회는 1945년 해방 이후부터 오늘까지 한시도 끊임없이 통일과 북한에 무너진 교회를 다시 세우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그리고 기도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1995년에 [북한교회재건위원회]를 만들어서북한에 6.25전쟁 전에 존재했던 교회 3천 곳을 발견하여 자료집 [무너진 제단을 세운다]를 발간하고이 자료에 기초하여 북한에 존재했던 교회를 하나하나 맡아서 재건할 교회들을 정하였고 1997년에 [북한교회재건백서]를 발간하였다좌파정권 10년 동안에 이 일이 일시 중단되기도 하였으나 다시 2006년 말에 다시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북한교회세우기연합]을 세우고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한편 북한에 물자를 지원하는 기독교NGO들도 여럿 생겨났고대북 방송선교성경 및 서적 전달사역대북풍선사역북한 지하교회 지원사역등 다양한 대북사역이 생겨났다.

 

지금 대한민국에 북한의 동족들의 곤고한 형편을 알고 가슴 아파하며북한인들도 영혼구원 얻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알고 감사한다또한 북한에의 문이 열리면가능하다면 북한에 직접 들어가서 사역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음도 감사한다그리고 이 일을 위하여 [사역자 훈련]을 실시하는 기관도 많이 생겨난 것을 감사한다이런 기관에 등록하여 사역자 훈련을 받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생기는 것을 감사한다많은 시행착오도 있었다본인은 2009년 봄에 [북한선교전문대학원]을 세워 벌써 9년 동안 운영해 오고 있다이제 보다 나은 사역자 양성을 위하여 다음의 내용을 나누고자 한다.

 

  1. 북한에 도움이 되는실력 있는 사람이 들어가야 한다.

    탈북청소년들을 가르치는 대안학교들이 남한에 여럿 있다그 중에 [여명학교]교사들이 독일 [곤라드 아데나워재단 한국사무소]의 협조를 받아서 독일로 연수 차 갔다이들이 남한 사람으로서 북한에 일할 사람을 보내야 한다면 어떤 사람들을 보내야 하며또 어떤 서독사람들이 동독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겠느냐?고 동독출신과 서독출신 사람에게 물었을 때에 그들은 모두 능력 있는 사람이 가야 한다고 답했다는 것이다북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 들어가야 한다고 했다(곤라드 아데나워 재단2014. 그래서 배우러 왔습니다 참조). 일본 혹카이도 삿보로에 가면 유서 깊은 농업대학이 있다이것은 미국 선교사들이 세운 것이다일본은 선진 농법을 필요로 했고 선교사는 일본이 필요로 하는일본에 도움이 되는 기술을 전수해준 것이다북한에는 지금 군사 무기 면을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남한에 크게 뒤떨어져 있다이제 북한에 들어가는 사람은 북한인에 도움이 되는 기술이나 선진화된 문물을 줄 수 있어야 한다. 1884년 알렌 선교사는 현대의술을 한국에 전수해주어 광혜원을 세웠고 선교사들 중에 상당수는 의사였다이들은 아예 선교지로 가기에 앞서 선교지 사람들을 위하여 의술을 따로 공부하기도 했다.    

     

  2. 겸손하며 성품이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

    앞에서 여명학교 교사들의 독일 연수 얘기를 했는데그때 동서독 출신들이 공히 대답한 말 가운데는 태도 면에서는 잘난 척하지 않는 사람아는 것을 드러내지 않고현지인(북한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며자신의 의견을 겸손히 말하고북한사람들이 수용할 때까지 기다리며 들어주는 사람성품이 좋은 사람들을 보내라고 했다는 것이다이 말은 우리가 깊이 새겨들어야 할 말임이 분명하다. 1907년 평양대부흥이 있기 전에 원산에서 부흥이 일어났다감리교 하디 선교사는 의료선교사였는데 한국인이 불결하고 무지하다고 무시하고 깔보았다선교도 잘 되지 않았다고민 끝에 그는 성령의 감동을 받고 회개하고 한국인에게 사과하였다그는 겸손하게 되었고 다른 사람이 되었다평양 선교사들이 하디를 초청하여 기도회를 개최하였고 얼마 뒤에 평양대부흥이 길선주를 기폭점으로 일어났다평양신학교를 세운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 마포삼열은 평양을 선교거점으로 삼으려 할 때 적지 않은 반대를 받았다당시 선교지로서 평양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부정적이었는데 평양사람들은 거칠다도덕적으로 형편없는 상태다그 사악함으로 유명하다등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포삼열은 평양을 근거지로 삼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반도 중에 가장 큰 선교거점이 되고 나중에는 세계에서도 굴지의 선교거점이 되었다여기에는 마포삼열의 성품도 크게 기여한 바 있다거친 평양사람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돌에 맞아가며 참고 꾸준히 진심으로 다가가니 마침내 평양 사람들도 마음을 열고 그를 인격적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특히 1894년 청일전쟁에 평양은 가장 큰 피해지가 되었고 마포삼열 등 선교사들은 피하지 않고 평양사람들과 함께 피난생활도 하고 동거동락한 것이 평양사람들이 선교사들을 마음으로부터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다(김재연산 순교자 김윤찬목사의 신앙과 삶. 2017 쿰란출판사 참조). 북한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북한에서 결코 남한사람처럼 살지 말고북한사람처럼 그 수준에 맞게 살면서진실한 마음으로 오래 참으며 나아가면그 신앙과 인격에 감화된 북한인들이 언젠가는 반드시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3. 영적으로 강해야 한다
    남북간의 문제가 정치적인 문제요 경제적인 문제요 군사적인 문제 같지만사실은 영적인 문제라는 것이 영적 사역을 하는영적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알려지는 사실이다북한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과 영은 분명 어둠의 영이요악의 영이다북한에 들어갈 사역자들은 거듭남이 확실해야 한다성령의 감화를 체험한 사람이 필요하다은혜를 받은 사람이 될 필요가 있다그리고 꾸준히 매일매일 찬송과 기도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사람하나님과 교통의 끈을 놓지 않는 사람이어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수많은 시험과 시련을 견딜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하나님은 북한에 보내시기 전에 아마도 여러분을 시험하고 시련주시고 단련하여 영적으로 단단하게 하시고영적 경험을 풍부하게 하실 것이며북한에 들어가서도 그리하실 것이다.     

  4. 체력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북한에서는 남한처럼 제대로 먹지 못할 줄 알아야 한다잠자리도 편하지 않을 것이다위생도 불결할 수 있고식수도 남한 같지 못할 것이다배탈이 나고잠을 못 자고먹지를 잘 못해도 익숙해질 때까지 잘 견딜 수 있는 기본 체력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물론 믿음으로 하고성령의 도우심을 받겠지만체력이 부족하면 많은 고생을 할 뿐 아니라 사역에 지장이 될 수도 있다.

  5.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북한에 들어갈 사람은 무엇보다 사랑이 있어야 한다이것이 우리가 북한에 들어가야 할 이유요 근거요 철학이다북한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정녕 있는가북한선교에 동참하려는 것이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가남한에서 뭔가 잘 안되니까 돌파구로 북한선교를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그러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자기도 못하고 남도 못하게 할 것이다예수님의 사랑을 깊이 깨닫는가예수님을 정녕 사랑하는가그래서 북한의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은 것인가북한인을 사랑하는가그들이 이해 못하고받아들이지 않고협조하지 않고오해하고모함하며악한 말을 하며위해를 가하고지극한 고통에 빠지더라도 후회하거나 원망하지 아니할 만큼 사랑이 여러분의 마음에 있는가
    독일을 찾아간 여명학교 교사들에게 동서독인들의 공통된 조언 중 첫째는 통일은 기술이 아니라 철학이다이었다통일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하드웨어가 아니었다제대로 된 철학이 있다면 어떤 환경도 극복해 낼 수 있고 진정한 화합을 이뤄낼 수 있다고 충고했다이들이 말하는 철학이야말로 우리의 사랑아니고 무엇이랴하나 되기 원하는 진심이 전해진다면 외형뿐 아니라 내면의 통합까지 이뤄낼 수 있다고 그들은 말했다.
    여기 사랑 얘기에 하나 덧붙이면동서독인 공히 가족이 함께 가라삶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혼자 가면언제라도 떠날 사람으로 인식하게 되더라는 것이다서독에서 온 동독 사역자들이 주말이 되면 공영터미널에 미어지게 달려가는 것을 볼 때 동독사람은 괴리감을 떨칠 수 없었다는 말이다가족이 같이 가서 그곳에서 같이 살면 그것이 그들을 존중하는 것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신문에 보니(기독교신문 2017.11.12) 중국 당국이 동북3성에서 한국 기독교사역자를 대거 쫓아내고 있다고 한다지난 9월 개정된 [종교사무조례] 20182월부터 시행될 예정인데 이에 앞서 예비조치로 중국당국은 작년 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동북3성 한인 목사 전도사 수백 명을 귀국 조치하였고 이로 인해 지린성 창춘시에 있던 한국인 사역 교회는 지난달 초를 마지막으로 모두 폐쇄되었다는 것이다역시 공산당은 공산당이며 믿을 것이 못 된다중국이 이러하니 북한은 오죽하랴그러나 우리는 간다비록 지금 남북관계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지경이지만그 뒤를 본다그리고 우리는 변함없이 요동 없이 간다!


김중석 Kim, Joong-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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