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에 대한 신학적 성경적 관점

 

A. 자아란 무엇인가?

소크라데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 어거스틴도 주여, 나로 하여금 나를 알고 당신을 알게 해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진정한 자아란 무엇인가? 구약성서 창세기에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기본적으로 주신 선물은 하나님께서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1:27)라고 표현하고 있다.

B. 자아에 대한 성서적 관점 (성경이 나를 보는 ”)

크리스천에게는 두 가지 모습의 자아가 있다. 성경에 보면 인간 내부에는 두 가지 대립적인 힘이 존재하는데 그 힘들은 각각 다른 두 가지 타입의 자아에서 비롯된다. 마치 한 사람 속에 양심과 비양심이 공존하고, 한 사람 속에 선을 행하고 싶은 마음과 악을 행하고 싶은 충동이 공존하며, 한 사람 속에 참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real need)을 추구하는 마음이 있는가 하면, 그것을 하면 자신에게 해롭지만 본능에 따라서 그것을 하고자 하는 충동(felt need)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바울은 선을 행하고자 하는 나와 악을 행하고자 하는 나의 중간에서 몸부림치는 모습을 로마서 7장에서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면 야채는 건강의 RN이다. 그러나 FN은 고기를 원한다. 담배를 피우면 몸에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렇게 RN대로 되지 않는다. 거룩하게 산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육을 만족시키는 삶을 산다.   

영적으로 좋아하는 것이 실제로 같아야 한다. 바울은 인간 속에 있는 이런 이중적 자아를 옛사람”(the old man)새사람”(the new man)이라고 했다. 이러한 한 인간 속에 두 자아를 옛자아”(the old self)새자아”(the new self)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옛 자아는 자기중심적 자아(self-centered self)이며 새 자아는 타자중심적 자아(other centered self)이다. 옛 자아는 자기의 유익만을 위하여 다른 사람들을 이용한다. 자기의 이기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새 자아는 자기에게 유익이 되어도 그것이 타인에게 해치는 일이라면 그것을 포기한다.

자기중심은 원죄(the Original Sin)라고 볼 수 있다.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먹은 행동은 하나님 중심의 삶을 떠나서 자기중심의 삶을 살겠다는 선언이다. 그들에게서 태어난 가인은 하나님이 자기 제사는 안 받아주고 동생의 제사만 받아 준다는 사실에 대하여 옛 자아가 저질은 인류 최초의 살인사건이다.

우리 속에 있는 두 가지 형태의 자아 중 옛 자아는 매일 죽여야 할 자아이며, 새 자아는 계속 성장시켜야 할 자아이다. 성경적인 예로 골리앗은 자신이 최고의 실력자이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신인 하나님도 자기 앞에서 어쩔 수 없다고 보았다. 다윗은 골리앗의 적수가 되지 못하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할 자아를 가지고 있었다. 다윗은 하나님이 주어가 되는 삶을 살았다.

세례요한은 얼마나 인기가 있었나? 그러나 저 분이 메시아인 것을 안다. 타자중심 적이다. 탕자는 아버지를 아프게 하고···· 철저히 망한 뒤에 하나님 중심주의가 되었다.

 

C. 자아에 대한 신학적인 관점(하나님이 나를 보시는 ”)

 

자아에 대한 신학적 시각은 인간을 3층 구조로 보기도 한다.


1) 생물학적 차원[biological](신체적 필요)

2) 심리적 차원[psychological](관계의 측면)

3) 영적 차원[spiritual](가치, 의미와 연결)




   

그러나 영적 차원이 생물학적 차원 및 심리학적 차원과 독립되지는 않는다. 영성이란 특별히 인간의 영적 차원의 존재 현상에 우선적으로 관심하면서, 다른 두 수준의 존재 양상을 바라본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인간의 내면의 세계가 적극적으로 어떻게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드러나고 있는가의 질문을 다루는 것이 영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을 신학적인 용어로 praxis, 즉 체험(experience)과 성찰(refrection)이 교차하는 역동적 관계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 성찰이라는 것은 마치 거울에 우리의 모습을 비추어 보듯이, 기독교인들이 지닌 다양한 체험을 예수 그리스도의 삶이라는 거울에 비추어 보는 행위를 의미한다.

 

신학적인 측면에서 자아의 특징을 보면, 자아는 사회적이면서 개인적이고, 육화한 영이며, 종이면서 주인이고, 지성적이면서 자유스러우며, 본래 선하나 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D. 그리스도를 닮은 자아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닮는 것을 목표로 삶을 사는 여정에서, 자아가 성령님에 의해 눈을 떠야 한다. 이것을 영적 각성(spiritual awakening)이라고 한다. 영적으로 각성된 그리스도인은 타자중심 적 삶을 살게 된다.

1) 성령의 이끄심에 응답하는 삶: 삶의 구체적인 현장에서 성령님께 민감하게 순종하는, 응답하고 실천하는 삶이다.

2) 예수의 삶을 본받는 삶: 복음서에서 제시되는 예수님의 삶을 자신의 구체적인 삶의 현장에서 본받고 실천하는 삶이다.

3) 이웃을 사랑하고 봉사하는 삶: 그리스도인들은 이웃을 돕는데, 특히 버림받고 고통 중에 있는 이들에게,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봉사하는 삶이어야 한다.

위의 다양한 양상들이 통합적으로 표현될 때, 비로서 그리스도인다운 삶의 모습이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