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장철호선교사에게서 온 기도편지)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11월 8일은 미얀마의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반세기의 군부독재에서 벗어나 개혁개방을 추진 중인 미얀마가 처음으로 총선을 실시한 날이기 때문입니다.

 1990년 총선을 실시했으나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하자 이를 인정하지 않고 무효화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많은 관심과 우려들이 있었습니다. 

일단은 평화롭게 선거가 끝나긴 했지만 개표가 완료되기까지 또 완료된 후에 어떤 돌발적인 상황이 일어날지는 아직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미얀마의 민주화 개혁과 경제 개방이 지속될 수 있도록, 더 나아가 선교의 문들이 더 열리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구순구개열수술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6월 힌따다(양곤에서 5시간 떨어진 작은 도시)에서 했던 첫 번째 수술에 이어 두 번째로 한 수술입니다. 지난 번에 환자들이 너무 많아 다 해주지 못한 것이 마음에 부담이 되어 다시 가게 되었습니다. 

JIOST라고 하는 구순구개열 무료수술팀이 와서 모두 21명의 환자를 수술하였습니다. 마지막 날 회진 때에는 수술을 받은 모든 환자들에게 수술한 선생님들이 직접 선물을 주고 기도도 해 주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술팀이 베푼 사랑의 수고가 수술 받은 환자와 가족들의 마음 속에 심겨진 생명의 씨앗이 되어 언젠가 그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열매로 맺혀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양곤 흘라잉따야 타운십에 세워질 선교병원의 이름은 ‘베데스다 클리닉’으로 하려고 합니다. 병원의 비전은 3Ls: Love, Light, Life 즉 ‘사랑으로 빛을 비추어 생명을 주는 병원’입니다. 
이 비전은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태복음 5:16)는 말씀에 기초한 것입니다.

 핵심가치는 믿음, 긍휼, 친절 세 가지인데 ‘믿음의 사람들이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환자들을 친절하게 섬기는 병원’이 되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앞으로 세워질 베데스다 클리닉이 이런 비전과 핵심가치에 합당한 병원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의 기도에 힘입어 좋은 건축업자를 만났습니다. 

이 분은 지금까지 80 개가 넘는 교회를 건축한 경험이 있는 크리스천(꺼인족)으로,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수고비도 최소금액만 받겠다고 할 정도로 신실한 분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아는 건축전문가 한 분(김집사님)이 병원 공사를 돕기 위해 미국 산호제에서 지난 10월 25일 양곤에 도착했고 또 다른 형제님 한 분은 LA에서 11월 7일에 도착했습니다. 
10월 26일에는 저희 부부, 이 선교사님 부부, 건축업자, 김집사님, 현지인 몇 사람이 현장에 모여 착공예배를 드렸습니다. 공사는 11월 3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건축업자의 말로는 4개월이면 공사가 끝날 것이라고 하지만 미얀마의 상황을 고려하면 완공시기는 아마 내년 4월이나 5월로 예상됩니다. 
공사가 순조롭게 잘 진행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한국어 학당 학생 네 명이 한국어 학습 우수자로 선정이 되어 10월 1일부터 9일까지 한국에 초청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책이나 영상매체를 통해서만 보았던 한국을 실제로 경험한 학생들은 한국의 발전과 문화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했고, 더 열심히 공부하여 미얀마의 좋은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이들은 우리 학당의 좋은 평가이자 열매들로 앞으로 이들과 학당을 통해 이루어질 많은 일들을 기대합니다.
 10월 18일에는 50여명이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응시했는데 어느 때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 동안 15명 내외의 학생들이 꾸준히 참석해 오던 토요 성경 모임이 지난 주에는 20여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매주 함께 찬양하고 기도도 하고 요한복음 말씀을 들은 후에는 반별로 나누어 성경공부를 한 다음 점심도 같이 먹으면서 친교의 시간을 가집니다. 

사랑과 상호신뢰의 관계가 형성되니까 선생님들의 권유에 마음을 열고 잘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토요모임이 하나님의 은혜로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토요 모임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복음을 듣고 믿음이 자라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11월 기도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미얀마의 정치적 안정과 개혁, 경제 개방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선교의 문들이 열리도록
2. 수술을 받은 구순구개열 환자들과 그 가족들이 모두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3. 베데스다 클리닉 공사가 안전하고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4. 토요 모임에 참석하는 학생들이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나고 믿음이 자라도록
5. 저와 제 아내가 주님과 친밀함을 누림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고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살도록
6. 세 아들(재성,재원,재휘)의 삶에 하나님의 은총이 있도록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마라나타!

                                 2015년  11월
                         장철호/혜경 선교사 올림 

(미얀마 연락처: +95-99-7351-5139, +95-94-2011-9019) 
(한국 연락처: 010-3098-8977) 
(후원계좌 농협 040-12-053696 예금주:장철호)
 

* 장철호 선교사는 서울의대를 1986년에 졸업한 동문입니다. 
의대 기독동문회가 2015년부터 기도와 적은 물질로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